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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하스스톤

App Store에서 놓쳐선 안 될 게임 들여다보기.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블리자드(Blizzard)의 카드 배틀 게임입니다.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런 오래된 게임을 시작하려면 초기부터 게임을 즐긴 ‘고인 물’과의 실력 차이가 걱정되기 마련. 초보 입장에선 선뜻 뛰어들기 망설여지는 게 보통이죠.

하지만 〈하스스톤〉은 다릅니다.

누구든, 언제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역대급으로 상세하고 친절한 튜토리얼이 한몫하죠. 인공 지능을 상대로 여섯 번의 모의 대전을 펼치다 보면 게임 방식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실수할 수도 있고, 패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A clean interface and easy-to-learn rules give way to devilishly difficult decisions.

튜토리얼을 완료할 때쯤이면 〈하스스톤〉의 룰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나의 턴이 돌아올 때마다 적절한 카드를 내고 마법이나 무기를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거죠. 내가 당하기 전에 상대의 생명력을 모두 깎아야 합니다.

듣기에도 심플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카드나 능력들 간의 상성, 강력한 덱 조합 등의 깊이는 상당하지만, 그 복잡한 시스템을 간결한 인터페이스로 구현했죠. 카드를 뽑아 드는 즉시 어떤 능력을 가진 카드인지 자세히 읽어볼 수 있고, 카드를 낼 땐 스윽 끌어다 내려 놓으면 그만입니다. 카드 정보가 담긴 텍스트는 평소엔 숨겨져 있다 필요로 할 때만 나타나고요.

Do you play lots of cheap cards or build decks around heavy hitters?

블리자드가 카드 배틀의 전략성만큼이나 신경을 쓴 부분이 바로 ‘관전하는 재미’입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즐기는 전통적인 카드 게임을 본떴지만, 다양한 기법으로 더욱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카드와 캐릭터들은 마치 실제로 힘껏 던져진 것처럼 보드 위로 떨어지고, 각종 마법과 능력은 화려한 비주얼과 사운드 덕분에 상당한 타격감을 자랑합니다.

Control the board, win the game.

배틀이 벌어지는 보드 자체도 이곳저곳 만져 볼 수 있는 요소들로 살아 있습니다. 한구석에 쌓인 장작더미를 스와이프해 모닥불을 켜거나, 떨어지는 폭포수를 건드려 첨벙첨벙 장난을 칠 수도 있습니다.

〈하스스톤〉의 모든 매치는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기 위해 필요한 자원인 ‘마나‘는 턴을 거듭할수록 하나씩 늘어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후반으로 가야 마나 비용이 높은 강력한 카드들이 등장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넉넉해진 마나를 활용해 저비용 카드를 여러 장 꺼낼 수도 있고요. 이로 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수많은 카드들이 난무하며 양보 없이 치고 받는 모습이 곧잘 연출됩니다.

플레이하면 할수록 〈하스스톤〉의 복잡미묘한 게임 밸런스를 나도 모르는 사이 터득하게 됩니다. 상대의 강력한 한 방을 흡수해 줄 ‘도발’ 카드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 깨닫는 와중에도 상대의 도발을 우회할 묘수를 발견하게 되죠. 파괴되고 나서야 능력이 발동되는 카드, 한 턴을 기다릴 필요 없이 내려 놓는 즉시 공격이 가능한 카드 등 다양한 전술을 놓고 고민하게 되죠.

〈하스스톤〉에 ‘절대 카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강한 카드라도 상대 입장에서 효과적인 반격을 꾀할 수 있어요. ‘마법사’라면 상대의 가장 강력한 수하를 한 마리 양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고, 공격 중심의 ‘전사’를 상대로는 ‘사제’의 치유나 카드 제거 능력 등으로 허무함을 맛보게 해 줄 수도 있어요.

어떤 카드를 언제 써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관건입니다. 실력만 있다면 가장 기본적인 덱만 가지고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춘 게임입니다. 블리자드의 내공이 바로 이런 데서 나오는 거죠.

Experimenting with new decks is half the fun.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누구나 최고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아름답게 정돈된 카드 컬렉션 페이지를 훑어보고, 아홉 가지의 영웅 캐릭터를 모두 얻고, 나만의 덱을 구성해 새로운 조합을 연습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길거리죠.

여러 확장팩을 거치며 그 어느 때보다 큰 스케일과 다채로운 재미를 갖추게 된 〈하스스톤〉. 블리자드의 역작 〈하스스톤〉의 순항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