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와 앱

비요크와 함께하는 치유의 여정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로 감정이 깃든 풍경을 만나보세요.

아이슬란드 싱어송라이터 비요크(Björk). 그녀는 지난 30여 년간 음악과 예술, 기술의 경계를 허물며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실험을 거듭해 왔습니다.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가슴 저미는 슬픔이 담긴 앨범에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더해 Apple Vision Pro용으로 새롭게 창조했죠.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는 2015년 발표된 동명 앨범의 수록곡을 한층 발전된 형태로 선보입니다. 이 곡들은 앞서, 비요크의 투어 전시 ‘Björk Digital’에서 영감을 얻은 ‘Vulnicura VR’을 통해 360도 가상 현실 뮤직비디오로 각색된 바 있습니다.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의 모든 트랙은 비요크의 고향,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대자연 속으로 안내하며 완전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합니다. 음악과 가사를 시각적 언어로 형상화한 세계가 온몸을 생생하게 감싸는 듯하죠.

이 작품은 비요크의 2015년 앨범 『Vulnicura』 수록곡을 따라가며 몰입감 넘치는 감정의 여정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지극히 내밀한 풍경

아티스트이자 비요크의 오랜 창작 파트너인 앤드류 토마스 황(Andrew Thomas Huang). 수록곡 「Family」, 「Stonemilker」, 「Black Lake」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그는 Apple Vision Pro에서 선보이는 이번 리마스터 버전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도 참여했습니다. 황은 2014년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드론으로 아이슬란드의 지형을 스캔하던 때를 회상하며 말합니다. “그 거친 풍경들이 이 가상 오페라의 핵심 무대가 되었죠.”

『Vulnicura』는 깊은 울림을 주는 내밀한 여정이 담긴 앨범입니다. 그 속에서 비요크는 오랜 연인과의 이별 후 찾아온 상심의 고통과, 마침내 치유와 위안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탐구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배경으로 비요크의 퍼포먼스와, 가사를 추상화한 시각적 표현이 어우러져 우리를 그 감정의 풍경 속으로 이끌죠. 더불어, 일부 요소들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해 비요크의 음악 세계와 더욱 깊이 교감하도록 돕습니다.

황은 이렇게 말합니다. “「Family」라는 곡에서 비요크가 관객의 몸을 통과할 때, 많은 분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그녀에게 정말로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죠.”

비요크는 이 기술이 『Vulnicura』의 감정적 풍경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음을 알아챘습니다.
제임스 메리

예술과 기술의 만남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는 비요크가 이전 앨범 『Biophilia』에서 선보였던 음악과 기술의 혁신적 결합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당시 10개의 수록곡은 각각 별도의 iPad 앱으로 제작되어, 사용자가 앨범 속 은하계를 탐험하듯 트랙별 영상을 감상하고 음악적 요소를 탐구할 수 있었죠.

“『Biophilia』 때와 마찬가지로,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의 각 곡은 서로 다른 감독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비요크와 함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제임스 메리(James Merry)의 설명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복잡했지만, 덕분에 곡마다 고유한 접근법과 시각적 언어를 갖춰 그 다양성이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곡과 곡 사이에는 드론으로 스캔한 비요크의 고향, 아이슬란드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는 360도 영상, 디지털 모션 캡처, 실제 촬영 영상을 결합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했습니다. 여기에 메리가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공연을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상징적인 마스크를 가상으로 재현했죠. 그 결과, 영혼을 뒤흔드는 음악의 서사는 한층 고양되었고, 압도적인 예술적 비전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비요크는 처음 가상 현실을 접했을 때, 이 기술이 『Vulnicura』의 감정적 풍경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챘습니다.” 메리는 덧붙입니다. “그녀는 단순한 기술적 기능을 넘어, 그 기술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Björk: Vulnicura VR Remastered〉는 제게 유일한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공기마저 멈춘 듯한 고요한 디지털 공간에 사용자를 홀로 세워두면서도, 격정적인 감정을 노래하는 비요크를 불과 몇 발자국 앞에서 마주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요. 결코 놓칠 수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