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포용과 다양성의 힘

지금의 〈헤이데이〉를 있게 한 특별한 이야기.

나만의 농장을 만들어가는 즐거움.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은 편안한 분위기와 힐링 요소로 오랫동안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죠. 가장 대표적으로는 수퍼셀(Supercell)의 〈헤이데이〉가 있습니다.

〈헤이데이〉는 2012년에 출시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했습니다. 유쾌한 캐릭터부터 탄탄한 운영까지,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온 데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이 게임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포용과 다양성을 몸소 실천 중인 개발 팀이죠. 실제로 팀의 과반수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헤이데이〉의 오랜 역사를 함께 걸어온 게임 아티스트이자 비주얼 오너인 사리 라트발라(Sari Latvala)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들어온 비결과 팀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마케팅 아티스트로 시작해 수퍼셀에서만 15년이 넘는 시간을 지냈습니다. 긴 세월 성공적인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던 나만의 비결이 있을까요?

일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을 유지하는 거랄까요. 저는 단순 업무를 벗어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해온 것도 중요했죠.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성장하려 노력해왔고, 다양한 역할을 해낸 경험은 게임 개발의 여러 단계와 맥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제 커리어에 아주 큰 자산이죠!

게임 개발의 핵심은 팀워크에 있어요. 여러 배경과 관점, 그리고 가치들이 어우러져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죠.
- 사리 라트발라, 게임 아티스트이자 비주얼 오너

초창기부터 함께한 만큼 〈헤이데이〉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 같아요. 이토록 오래 몸담게 한 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합류했어요. 마케팅 아티스트로 근무하다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었는데, 게임의 캐주얼함과 따뜻한 비주얼이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았죠. 팀의 규모는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핵심 가치는 늘 같아요. 호기심, 협력, 그리고 존중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죠. 가장 큰 매력이라면 유대감도 있지만 신뢰를 토대로 한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랍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죠.

팀의 여성 비율이 높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구성이 게임 개발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했나요?

성별을 떠나 다양한 배경과 경험이 모이면 관점이 넓어집니다. 팀의 다양성은 더 개방적이고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그 덕에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공유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죠.

개발과 창작 측면에서도 누구를 위해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토록 다양한 팀원들의 경험이나 관점이 실제 게임에 녹아들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경험도 있나요?

최근 사례들은 게임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예를 들어 함께하는 즐거움이나 공동체 의식과 맞닿아 있었어요. 특히 돌봄과 같은 가치들은 많은 여성의 삶에서 비롯되기도 했죠.

일례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케팅 팀과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었어요. 반려동물이 소중한 가족이라는 점에 착안해 새 반려견을 소개하고 실제 유기견 보호소를 후원하는 모금 활동도 했죠. 플레이어들은 게임이 현실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져 더욱 의미 있고 따뜻한 경험이었다고 반응했답니다.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를 통해 다양성, 공감과 같은 가치들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헤이데이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고수하는 디자인 철학이나 프로세스가 있다면?

〈헤이데이〉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늘 지켜왔어요. 플레이어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모든 디자인에 인간미와 친근함을 담아내고자 했죠.

창의성과 자기 표현도 존중해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열어뒀죠. 안전하고 유쾌한 게임 속 분위기는 계속 방문하고 싶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의식적인 선택이었답니다.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고, 머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세계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좋은 게임 경험의 핵심이죠.
- 사리 라트발라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은 무엇이었나요?

게임 속 동식물들이 현실을 잘 반영해 인상적이었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실제로 제가 자연 보호에 관심이 많아 남다른 울림을 주었죠. 저희는 이 피드백에 힘입어 멸종 위기 새들을 게임 속에 포함하기도 했어요. 다양한 생물에 대해 배우고, 보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나만의 농장을 운영하며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류해보세요.

작년 여성 육상 팀이 헤이데이를 통해 유대감을 쌓는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어요. 다양한 플레이어에게 사랑 받는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요?

모바일 게임은 많은 이들이 각박한 일상을 벗어나도록 도와주죠. 〈헤이데이〉도 다르지 않아요. 누구나 즐기기 쉽고,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죠.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다는 점도 크고요. 여기에는 ‘농장은 이야기’, ‘플레이어는 창작자’ 그리고 ‘커뮤니티는 힘’이라는 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헤이데이의 세계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매기처럼 멋진 여성 캐릭터들도 많고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어떤 가치에 가장 집중하나요?

저와 팀에게 캐릭터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특별한 존재들이에요. 특히 고정관념에 도전할 때는 과장이 아닌, 인간적이고 신뢰가 가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방식을 추구하죠.

성별이나 나이가 그들의 역할을 규정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헤이데이〉의 세계에서 다양성이란 굳이 강조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일부예요. 앞으로 선보일 캐릭터들 역시 이와 같은 세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할 겁니다. 더 입체적이고 깊이감 있는 캐릭터들이 찾아올 거라 믿어요!

게임 업계에서 여성의 위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언제 가장 실감하나요? 반대로 개선점도 있다면 나눠주세요.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했다고 느낍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다양해졌다는 점이죠. 과거에 제한적이었던 게임 관련 교육을 동등하게 받고, 더 많은 개발·리더십 포지션에 진출하고 있어요. 업계 전반에 다양성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도 분명 한몫하고요. 단순히 유행이 아닌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죠.

다만 육아 휴직이 여성의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어요. 현재 휴직으로 인한 부담이 여성에게 더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양쪽 부모와 고용주가 함께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리는 본인 그리고 헤이데이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게임 산업의 다면성과 필요한 전문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협력하며 즐겁게 창작하는 데 집중하고 싶어요. 그것이 창의성을 키우고, 장기적인 성공의 기반이 된다고 믿거든요.

〈헤이데이〉는 사업적으로 더 큰 성공 가능성을 지닌 동시에, 시대를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 역시 함께 성장할 힘이 충분하고요. “최고의 팀이 최고의 게임을 만든다”는 수퍼셀 대표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의 말처럼요!